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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501-환경미디어] 4대강을 다시 보자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7-05-25 09:09     조회 : 126    
   http://www.ecomedia.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7018873352 (35)
무자비한 4대강 사업은 강바닥과 물을 썩어가게 했고 수많은 물고기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 강물은 치유가 불가능한 녹조와 부유물들로 엉겨 있어 가뭄이 와도 쓸 수 없을 정도가 돼 버렸다.
펄이 돼버린 강은 썩은 악취가 진동을 하고 깔따구와 실지렁이가 점령했다. 수십 억, 수백 억 원짜리 공원과 자전거도로는 지금도 찾는 손님이 없어 국민 세금만 축내는 꼴이다.
금강과 같이 한강도 크게 다를 바 없었다. 단지 우리가 취재하기 이틀 전 많은 비가 와서 보마다 물이 찰랑찰랑 넘쳐흐르고 있었다.
이곳에서 한강을 지키기 위해서 싸워온 김민서 여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과 신재현 집행위원장의 말은 왜 4대강의 보들을 당장 해체해야 하는지 잘 대변하고 있다.
“강물이 흐르지 않고 머물러 있는데 제 구실을 하겠습니까?”,
“여기 강에 의존해 먹고 살던 농·어민들은 삶 자체가 망가졌습니다.”
학부모이면서 지역 환경지킴이로 나선 김민서 국장과, 퇴직 후 아예 지역 환경 감시자 내지는 대변자로 올인(?)하고 있는 신재현 집행위원장 같은 사람이 있기에 한강의 희망이 보였다.

남한강에 봄은 오지 않았다.
굽이굽이 멀고 수려한 겉모습은 예전의 그대로인데 속은 썩어 있었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강 주변 공원과 자전거도로에 인적이라곤 찾아볼 수가 없었다. 우리 일행이 종일 취재하는 동안 만난 사람들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우리가 남한강의 3개 보 중에서 먼저 찾아간 곳은 강천보였다. 4대강 16개의 보가 다 그렇듯이 이 보도 나름대로 아름다운 모습으로 서 있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엄청나게 웅장한 모습에 기가 죽을 지경이었다.
특히 강천보 옆에 자리한 한강문화원 역시 잘 지어져 멋진 풍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그러나 한강문화원 안에 1시간 정도 있는 동안 찾아온 관람객은 없었다.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고 각종 자료도 많이 전시돼 있었으나 이곳으로 오는 대중교통이 없어 자동차가 없으면 찾아오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우리가 서 있는 강천보 둑엔 나무를 볼 수 없다. 이렇게 높은 둑에 잔디만 심었을 리는 만무다.
김민서 사무국장은 “원래는 나무를 많이 심었었다. 그러나 몇 년 지나지 않아 다 말라죽어 버렸다”면서 “상류 쪽엔 지금도 큰 나무들이 고사목이 되어 볼썽사납게 서 있다”고 귀띔했다.
수종을 고려하지 않은 채 급하게 나무를 심다보니 착근을 못하고 죽어 민둥언덕이 돼 버린 것이다.
한강문화원 한쪽 광장엔 큰 야외수영장이 있는데 어찌된 일인지 몇 년은 사용하지 않은 것 같았다. 마침 문화원 직원이 와서 저간의 사정을 말해 줬다.
“설계가 잘못돼 어린이 안전에 문제가 있어 언제부터인가 개방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 직원은 세굴이나 누수란 개념을 잘 모르고 있는 듯 했다. 다만 적어도 자기가 근무하는 동안에 이 강천보의 보수공사 하는 장면을 수없이 봤다고 확인해 줬다. 한강도 관리가 안되기는 마찬가지다.

◇펄로 둔갑 실지렁이 등 득실
처음 찾아간 강천보에서 실망을 맛보고 여주보로 이동했다.
이곳 남한강의 수질이 얼핏 보아 금강보다는 나아 보였다. 비가 온 뒤라서 흙탕물로 바닥이 잘 보이진 않았지만 수심도 깊고 악취도 심하게 나지 않았다.
그러나 김민서 국장과 신재현 집행위원장의 말을 종합해 보면 금강과 별로 차이가 없으니 큰일이다.
환경미디어 팀이 처음 금강을 취재 갔을 때 ‘금강지킴이’ 김종술 시민기자는 한강 상수원 물도 엉망인데 여기까지 왔냐고 핀잔을 준 기억이 떠올랐다.
남한강의 3개 보 중에서 가운데 위치한 여주보 근처는 예부터 모래 백사장으로 유명했던 곳이다. 1000년 고찰인 신륵사가 있고 세종대왕릉도 인근에 있다.
그러나 남한강 강바닥도 준설 이후 퇴적층이 쌓여 부패했을 뿐만 아니라 썩은 펄 속에선 실지렁이가 득실거리고 큰빗이끼벌레도 창궐했다는 것이다. 또한 어종과 어획량이 갈수록 줄어 물고기를 잡아 생계를 꾸려가던 어민들이 생계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신재현 집행위워장은 “사실 이곳 주민들도 4대강 사업을 처음엔 찬성을 했다. 알량한 보상금과 유치원 교육 등 혜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지금은 강이 망가지고 생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잘못됐다는 사업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고 밝혔다.
더 어이없는 것은 주민들 피해뿐만 아니라 여주시도 강바닥에서 파낸 준설토로 인해 큰 곤혹을 치르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까지 엄청난 준설토를 주민들에게 임대료를 주고 보관하고 있는데 품질이 좋지 않아 판매가 잘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주시 능서면 내양리에 있는 준설토 야적 현장을 찾아가 봤더니 이건 도저히 건축자재로 사용될 수 없을뿐더러 풀과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었다.
현재 65%가 고스란히 남아있어 결국 지난해 임대계약을 20년 연장했다고 했다. 여주시가 본의 아니게 부담하는 비용만도 어마어마한 것이다.
 

<글=환경미디어 박원정, 사진=여주환경운동연합·박용훈,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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