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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대강사업의 재앙? 흉측한 벌레 들끓는 금강 - 오마이뉴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4-06-23 17:01     조회 :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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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흐르지 않고 담수화된 곳에서 발견되는 큰빗이끼벌레가 자갈이나 바위, 수초에 부착해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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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위나 자갈에 붙어 기생하는 큰빗이끼벌레를 건져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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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에서 간혹 발견되던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Pectinatella magnifica)가 금강 전역에서 발견되고 있다. 더욱이 흉측한 외모와 악취가 풍기는 이 벌레는 낚시에 걸릴 정도로 증가하여 낚시인들까지 발길을 돌리고 있다. 산책을 나왔던 주민들도 기겁하고 뒷걸음질을 친다.

지난 16일 오후부터 17일까지 금강 공주보와 세종보 구간을 도보로 돌아봤다. 18일 <오마이뉴스>에 기사가 나가자, 방송 3사에서 취재 요청이 빗발쳤다. 큰빗이끼벌레 분포도를 확인하기 위해 19~20일 양일간 부여군, 논산시, 익산시, 서천군, 세종시까지 4대강 사업이 벌어진 금강 전 구간을 다시 돌았다(관련기사: 금강에 창궐한 흉측한 벌레...어떻게 해야 하나).

5일간 물 속까지 돌아본 금강, 비린내와 시궁창 썩은 냄새로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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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KBS 방송사가 취재를 나온 가운데 김성중 대전충남녹색연합 간사가 큰빗이끼벌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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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가 취재를 위해 찾아간 곳은 공주보 상류와 세종시, 부여군 등 4지점이다. 그 결과 탁도가 심해서 큰빗이끼벌레는 맨눈으로 볼 수 없었다. 물속으로 들어가 보니, 허리춤까지 잠기는 지점의 바닥 자갈이나 바위에 붙어서 기생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물속에서는 뭉클거리는 젤리 감촉 때문에 발을 내딛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더욱이 손으로 건져 올린 큰빗이끼벌레는 촉감이 뭉클뭉클하고 조금만 힘을 주어도 부서져 버렸다. 또한, 강가는 물고기에서 나는 비린내와 썩는 악취가 풍겼다. 20일 동행한 방송사 기자들도 고개를 돌리며 악취에 시달려야 했다.

공주보 인근에서 낚시하던 사람에게 다가가니, 그 옆에도 큰빗이끼벌레가 잔뜩 쌓여 있었다. 그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붕어도 가끔 나오긴 했는데 눈불개와 모래무지 등 여울성 어종이 주로 잡혔다. 그런데 강물이 막히고 나서는 대형 붕어가 잡히고 있다"며 "최근에는 (큰빗이끼벌레) 해파리 같은 징그러운 것이 올라와 기겁했다. 악취도 얼마나 심한지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라고 했다.

20일 현장을 찾았던 대전충남녹색연합 김성중 간사는 "저수지 같은 정체된 수역에서만 사는 큰빗이끼벌레들이 금강 전역에 서식하고 있는 것은 금강이 흐르지 않고 정체된 것"이라며 "금강을 살리겠다는 정비 공사로 세워진 금강의 3개 보는 유속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간사는 "결국, 보로 인해 금강의 수생생태계 파괴는 물론 금강 주변 육상생태계까지 파괴될 수 있어 매우 큰 문제"라고 말했다. 덧붙여 "더이상 생태계가 파괴되지 않도록 금강이 흐를 수 있게 보의 수문을 당장 열어야 한다, 또 금강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 반드시 보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부·수자원·충남도 "조사 없었다"... 큰빗이끼벌레 이름도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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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 건져 놓은 큰빗이끼벌레는 비릿하고 시궁창 썩는 곳에서 풍기는 역한 냄새를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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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빗이끼벌레는 물에서는 축구공처럼 크게 자라지만 물 밖에 놓으면 물이 빠지면서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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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견된 큰빗이끼벌레 조사 자료가 있는지 수자원공사·환경부·충남도·자치단체 등 관계기관에 확인했지만 다들 모른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충남발전연구원 이상진 박사는 "모니터링을 하고 있는데 <오마이뉴스>의 보도를 접하고 충남도와 협의해서 큰빗이끼벌레에 대한 조사를 포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유역환경청 담당자는 "수공(한국수자원공사)에서 금강 공사 끝나고 사후환경 조사를 하는데 (큰빗이끼벌레) 한 가지만 따로 조사하지 않지만 복합적으로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담당자는 "우리는 보에 대한 시설물만 (모니터링)하고 있어서 (큰빗이끼벌레) 조사한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녹조가 발생하고 큰이끼벌레까지 창궐하면서 지난 4월, 5월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던 충남 공주시 공주보 주변에 지난 17일 또다시 수질예보 관심단계가 발령됐다. 공주시는 "관내 폐수배출 사업장과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감시 및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취·정수장과 상수도 시설의 수질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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